Roberto Abraham Scaruffi

Saturday, 18 June 2011






                 

한 범인이 절도죄로 투옥되였다.
  관청에서는 그의 목에 큰칼을 씌우고 거리로 끌고다녔다.
  그의 잔등에는 《소도적》이라고 씌여져있었다.
  오고가던 사람들이 그를 쳐다보며 비웃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범인은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걸어갔다.
  《당신은 무엇때문에 그처럼 큰 죄를 지었소?》
  길가던 한 사람이 물었다.
  범인은 한숨을 푸- 하고 내쉬더니 탄식조로 말하였다.
  《재수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코등이 깨여진다고 하던데 내가 바로 그렇게 되였수다. 보름전에 나는 땅바닥에 있는 새끼줄을 보았지요. 후에 쓸모가 있을것 같아 주어들었지요. 그랬더니 그만…》
  《새끼줄이나 주은것을 가지고 그처럼 중죄를 씌운단 말이요?》
  길가던 사람이 몹시 놀라며 다시 물었다.
  《새끼줄 저쪽끝에 소 한마리가 매여있는줄이야 알았나요?》